워싱턴 해군사령부 총기난사 사건..최소 13명 숨져

입력 : 2013-09-17 오전 11:02: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워싱턴 D.C의 해군기지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13명이 숨졌다.
 
◇워싱턴 총격사건 용의자(사진출처=FBI)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경 워싱턴D.C 해군사령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수사국(FBI)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론 알렉시스(34)라는 이름의 텍사스 출신 인물로 2011년 제대하기 전까지 해군 항공기술자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과거에도 총기 관련 사고로 최소 두 번 이상 체포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당했지만 나머지 용의자 한 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해군측은 "사건 직후 긴급 요원들이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고 근무자들은 대피 상태"라며 "나머지 한 명의 용의자는 건물 내부 또는 사령부 인근에 몸을 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FBI는 용의자들이 해군기지에 어떻게 침입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FBI측은 사령부 보안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내부인의 신분증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이후 연설을 통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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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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