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골뱅이→참치 다음은?..연어 캔 시장 '활짝'

입력 : 2013-09-17 오후 2:33:2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꽁치에서 골뱅이, 참치로 이어진 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 연어캔이 4세대 통조림 제품으로 급 부상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 4월 '알래스카 연어'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사조와 동원 등 기존 캔 선두기업에서도 잇따라 연어캔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연어캔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CJ제일제당 '알래스카 연어'. 100% 자연산 연어를 사용해 풍부한 영양과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청정해역 알래스카의 자연산 연어로 만들어 신선함과 품질이 뛰어나다. 생물 연어를 손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일상적인 반찬으로 간편하고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흔히 즐겨먹던 훈제연어와 달리 살코기로 구성되어 샐러드나 볶음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도 쉽게 응용이 가능하다. 기존 참치와 동일한 용도로 찌개나 반찬 등과 같은 한국식 요리에도 적격이다.
 
사조해표는 지난달 12일 100% 자연산 연어로 국내에서 직접 만든 '연어캔' 2종을 출시했다.
 
'담백한 살코기 연어'와 '매콤한 고추 연어'를 통해 연어캔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어캔은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경쟁사 대비 약 35% 가량 가격을 낮췄다.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겨냥, 135g 제품 외에 90g 소량 제품을 출시해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어캔 저변 확대를 위해 요리 연구 기관과 함께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소비자 대상 쿠킹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원(003580)F & B도 지난 10일 칠레산 고급 연어를 사용한 '동원연어'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동원연어 오리지날', '동원연어 칠리', '동원연어 S', '동원연어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다.
 
'동원연어' 3종은 살이 선명한 붉은색에 부드럽고 맛이 좋아, 연어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하는 '코호(Coho) 연어'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4종 제품 중 '동원연어 샐러드'에는 '첨(Chum) 연어'를 사용했다.
 
'동원연어 오리지날'은 코호 연어를 더 신선하게 담아내기 위해 'FP(Fresh Pack) 공법'을 적용했다.
 
3사의 경쟁은 국내 연어캔 시장의 성장을 촉발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국가에서는 연어캔 시장이 참치캔 시장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기 때문에 국내 역시 1500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웰빙 열풍으로 연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연어캔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조리가 간편한 연어캔이 일상 반찬이나 메뉴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최근 식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연어 붐(Boom)을 이어갈 대표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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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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