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제공=LG전자)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64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올렸지만, 소속팀인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끝내 2-4로 졌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맨유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 나서 0-1로 뒤진 후반 9분 시몬 롤페스의 동점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맨유 수비와 경합 중 페널티지역 바깥 쪽에 있는 롤페스에게 공을 내줬다. 롤페스는 왼발로 감아차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19분까지 64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입단 이후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맨유 에이스인 웨인 루니와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맨유와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며 특유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레버쿠젠은 루니(전반 21분·후반 25분), 로빈 판 페르시(후반 14분), 안토니오 발렌시아(후반 34분) 에게 골을 내주며 맨유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마루앙 펠라이니는 레버쿠젠의 역습을 번번이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