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FC서울, 알아흘리 꺾고 4강 진출

입력 : 2013-09-18 오후 9:49:27
◇결승골을 터트린 FC서울의 데얀.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FC서울은 1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4분 데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한 공이 골망을 가르며 서울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은 오는 25일 홈에서 에스테그랄(이란)과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서울은 지난달 22일 1차전 사우디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기에 0-0 무승부만 거둬도 4강 진출이 가능했다.
 
서울은 지난 지난 2009년 움 살랄(카타르), 2011년 알 이티하드(사우디)에 막혀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3번째 4강 도전에서 끝내 목표를 달성했다.
 
초반 두 팀은 미드필더 싸움이 치열했다. 이렇다 할 득점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한 알 아흘리는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오히려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이끌었다. 서울은 데얀을 중심으로 고요한과 몰리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전반 38분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공격 가담 이후 등 뒤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겼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3분에는 윤일록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아흘리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서울에게도 역습 상황이 자주 생겼다.
 
서울은 후반 29분 공격수 윤일록을 빼고 미드필더 에스쿠데로를 넣었다. 후반 33분에도 몰리나를 빼고 한태유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아흘리도 후반 31분 바크신과 세자르를 빼고 미드필더 알 무사와 공격수 살레흐를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하대성이 중앙 돌파 후 데얀에게 연결했고 이를 데얀이 득점하며 4강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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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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