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외국인 주도 유동성랠리 지속될 듯"

입력 : 2013-09-22 오후 2:12:0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2일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23~27일) 국내증시가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따른 외국인 매수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은 서머스 사퇴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의 목소리가 낮아진 데 이어 9월 FOMC 정책결정 과정에서 9명의 연준이사가 양적완화 축소를 반대했고 기존에 매파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들도 양적완화 축소가 시기상조라는 점을 인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결정으로 향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되면서 양호한 유동성 여건에 힘입은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는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기의 추세적인 회복세가 이미 진행중인데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연한 이유는 과거 1, 2차 양적완화의 경우 정책 종료로 경기 회복세의 둔화가 나타났고 이로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제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투자심리 위축을 조금 더 대비하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정책모멘텀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 국면에선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더디다는 실망감보다는 보다 견고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날때까지 양호한 유동성이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하자"며 "상품가격 반등에 따른 이머징 증시의 고른 수혜가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효한 상황이므로 당분간 업종대표주 위주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허준식 기자
허준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