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28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3233억원보다 39.6% 감소한 것이다.
신한지주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095억원보다 24.7% 늘어났지만, 4분기 대손충당금이 3분기보다 2배 가량 많은 4973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조선사, 건설사 등 거래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4분기 신한은행의 기업관련 대손충당금이 3분기보다 1500억원 늘어난 392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의 작년 4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3분기말보다 자기자본이 4.1%나 줄면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했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2조3964억원보다 15.8% 감소했다.
작년에 상환이 불안한 고정이하 여신은 2047억원으로 전년 159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고정이하(NPL) 여신비율은 전년보다 0.14%포인트 높은 1.14%를 기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은 3523억원으로 전년보다 500억원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이에 따라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보다 20%포인트 낮은 172%를 나타냈다.
신한지주의 총자산수익율(ROA)는 0.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고, 자기자본이익율(ROE)은 12.4%로 4.4%포인트 떨어졌다.
그룹별로는 신한은행의 4분기 순이익이 3567억원으로 전분기 2143억원보다 66.4%나 늘어났다.
하지만 작년 전체로는 1조4467억원에 머물러 전년 2조513억원보다 29.5%나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4분기에 자기자본을 크게 늘리면서 BIS비율은 3분기보다 1.5%포인트 높은 13.4%를 달성했다.
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2.14%로 3분기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신한카드와 함께 계산했을 때 NIM은 3.52%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NPL 여신비율은 1%로 전년보다 0.2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충당금은 크게 늘면서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보다 27%포인트 낮은 164%를 기록했다.
총연체율율은 4분기 0.72%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4분기 순이익은 23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9% 감소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178억원 적자에서 624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2354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