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주요뉴스)2일 와이브로·광통신장비株 '강세'

입력 : 2009-02-02 오후 7:11:1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1.와이브로·광통신장비株 상승
 
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대한 기대감에 와이브로주와 광통신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인데요. 
 
오늘 주식시장에서 와이브로 관련주인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영우통신과 쏠리테크·이노와이어가 7~9% 급등 마감했습니다.

또 광통신장비주인 SHN과 텔레필드, 코위버 등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34조원을 투입해 정보 고속도로를 구축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업체에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망 고도화 계획을 위해 2012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양방향 초광대역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34조1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지만 일부는 실체없이 상승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며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호재가 나타나면 기대감에 수혜 예상주들이 일제히 오르지만 정책 수혜는 일부 탄탄한 기업들에국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도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나온 정부의 이번 발표로 관련주들의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정책 시행 과정에서 어떤 기업 들이 실제 이익을 볼지는 아직 모른다"고 조언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와이브로 부문의 서비스 선도업체인 KT와 미국, 일본 등 해외 와이브로 사업자의 장비납품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2.서울반도체 상승, 특허분쟁 종결

서울반도체가 일본 니치아와의 특허분쟁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에 서울 반도체와 LED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엿습니다.
 
서울반도체는 오늘 가격제한폭까지오른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LED관련주인 루멘스와 화우테크 에피밸리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늘 서울 반도체가 일본 니치아와 모든 법적 분쟁 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급상승한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갖고 있는 LED 와 레이저 다이오드에 관련한 추천건에 달하는 특허를 공동으로 사
용하는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법적분쟁을 끝내고 크로스라이센스를 체결함에 따라 서울 반도체는 물론 국내 LED 산업 전반에 성장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 반도체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특허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이익 개선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는 니치아와의 분쟁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소송 비용을 지급했다"며 "이번 특허 체결은 소송비용 감소, 특허에 대한 인정이란 점에서 서울반도체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LED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LED업체들의 경우 칩 자체는 오스람, 니치아 등 해외 선도기업의 특허를 피해야했기 때문에 산업의 육성 자체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국내 LED 업체들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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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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