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케냐 정부의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진압 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3일(현지시간) 마노아 에사피수 케냐 정부 대변인은 "인질들이 대부분 구출됐다"며 "빌딩 내부에 인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 역시 "테러 진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물 내부에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테러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지난 21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을 억류했다. 이에 케냐 군경은 지난 사흘간 테러범들과 대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케냐 정부는 군경이 쇼핑몰 4층 전체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인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앞서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테러로 최소 62명 숨지고 200명이 다쳤으며, 63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