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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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외교문제, 새 예산안 합의 안도감
· 오바마 대통령, 중동문제 불확실성 해소
· 윌리엄 두들리, “시장, 테이퍼링에 흔들려선 안돼”
▶제조업, 소비자 심리지표, ‘예상 하회’
· 9월 소비자신뢰지수, 4개월 최저치
·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지수, 하락세
▶미국 주택시장, 지표와 실적 ‘호조’
·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4% 증가세
· 주택관련주, 실적 호조에 ‘상승’
레이몬드 제임스 펀드매니저 루이스 데 펠스는 연준이 여전히 앞장서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 증시가 자동차라면 운전자라는 겁니다. 총재 한 사람은 10월에 자산매입 축소설을 내비치고, 또 어떤 사람은 연준이 계속 돈을 풀어야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런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연준 총재들의 발언보다 다른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먼저 주요 인사들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날 상원 해리 레이드 의원은 현지시간 수요일 그러니까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저녁에서 내일 새벽이 될텐데, 이 때 예산안 관련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10월 1일이 지나서도 미 정부가 폐쇄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입니다.
중동 문제의 불확실성을 낳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교섭을 시작하는 게 아주 의미있는 합의가 될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이 갑작스럽게, 양적완화 유지를 발표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낳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뉴욕 연준 총재 윌리엄 두들리는 벤 버냉키와 입장을 같이하는 측근인데요. 시장이 벤 버냉키는 결코 9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올 말 정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시장이 너무 앞서서 반응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에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습니다. 8월 기록은 81.4였는데요. 이번 기록은 79.7 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80을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는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지표로 매달 300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조사되기 때문에,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표입니다.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비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감경기를 잘 드러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발표된 9월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캐롤리나, 콜롬비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지역의 제조업경기를 나타냅니다.
S&P 주택가격지수는 이날 3% 넘게 올랐습니다. 11개 편입종목들도 모두 상승했는데 7월까지 1년 기록을 보니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7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7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2.4% 증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레나는 매출 규모로 따졌을 때 미국 3위 주택관련업체인데요. 주택지표가 잘 나온데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 이상 올랐습니다. 이 밖에 연방주택청이 측정하는 주택가격지수도 1% 상승흐름 이어갔습니다.
S&P500지수는 이번 분기만 6% 올랐고, 연간으로는 19% 상승중입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가 주식시장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워렌버핏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기가 있을 때, 그래서 시장이 공포에 빠져있을 때 필요한 건 내가 해결해볼게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게 버냉키라는 것인데요. 여러 연준 총재들의 엇갈린 발언을 한 번에 정리해 줄 버냉키의 능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