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사태가 발생 나흘만에 종료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테러범을 포함해 7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범 진압을 완료했다'며 "테러범 5명을 사살하고 1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인 여성 1명과 미국인 2~3명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테러로 민간인 61명과 군인 6명이 사망했고, 175명이 다쳤다"며고 덧붙였다.
케냐타 대통령은 또 쇼핑몰 3개층이 붕괴되면서 테러범을 포함한 일부 시신들이 잔해더미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바스 굴렛 케냐 적십자 총재는 "향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앞으로 사흘동안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번 테러 사건은 220명이 숨졌던 1998년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인 알샤바브의 소행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