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1.03달러 내린 배럴 당 104.71달러로 마감했다고 25일 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 하락한 배럴 당 103.1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48달러 상승한 배럴 당 108.64달러로 마감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량 회복과 시리아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9월 중순 기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약 62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8월 말과 9월 초 20만 배럴 수준에서 생산량이 3배가량 증가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또 지난 주 일부 송유관의 보수작업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이라크 루말리아 유전도 생산이 정상화 돼 중동 지역 원유 생산량 증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UN 총회를 통해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고, 이란-미국 관계가 호전되는 등 중동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유가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브렌트유는 최근 유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 증가로 유가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