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139480)는 판매사원, 증정품, 과대포장 등 거품을 없앤 화장품 브랜드 'H.U.Z'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이마트가 단품 위주 기획상품으로 화장품을 판매한 경우는 있었지만,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를 개발해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H.U.Z'의 'H(High Value, High Quality)'는 '훌륭한 품질의 높은 가치를 주는 제품', 'U(Un)'는 '불필요한 모든 거품을 걷어낸 제품', 'Z(Zone)'는 '소비자 스스로 가치를 찾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번 화장품 브랜드는 코스메슈티컬, 오리엔탈, 내츄럴 등 3개 라인의 15종으로 구성되며, 지난달 말부터 주요 점포에서 진행한 시범 판매에 이어 25일부터 126개 점포로 판매를 확대했다.
특히, 비슷한 수준의 화장품과 비교해 전 품목의 가격이 절반 수준인 1만~2만원대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가격 거품을 걷어낸 화장품 브랜드다.
이를 위해 판매사원, 증정품, 과대포장을 없애 상품 외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고, 토너와 에멀전 등 기초 제품에는 대용량 용기를 적용해 가격을 더 낮췄다.
판매사원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구매 연령층을 고려해 데이즈 의류 매장 진열, 고객 주동선 진열 등의 전략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051900)과 함께 개발한 이 브랜드의 코스메슈티컬 라인은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펩타이드 성분을, 오리엔탈 라인은 6년근 고려인삼 성분을, 내츄럴 라인은 허브 성분을 함유하는 등 품질을 높였다.
김현성 이마트 화장품담당 바이어는 "판매사원, 증정품, 과대포장을 없애는 새로운 시도로 기존 화장품 브랜드 대비 절반 가격 수준으로 'H.U.Z'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가격은 낮췄지만 LG생활건강과 올해 초부터 개발을 진행한 만큼 품질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H.U.Z' 화장품 내츄럴 라인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