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원유수요 감소로 유가하락..금값은 상승

입력 : 2013-09-26 오전 8:22:2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재고자산 증가와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1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STI) 선물은 전날보다 47센트(0.46%) 하락한 배럴당 102.66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도 40센트(0.37%) 내린 배럴당 108.24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재고자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수요는 감소하며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너지정보청(IEA)는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4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하루기준 원유 수요량은 배럴당 1930만배럴로 전날보다 2.8% 하락했다.
 
타지르 자히르 타이셰캐피탈 연구원은 "원유재고량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감소했다"며 "이번주말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미국 예산안 처리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1% 급등하며 온스당 1336.2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강세를 보이며 1.47% 증가한 온스당 21.886달러로 거래됐다. 구리가격은 0.48% 오른 파운드당 3.272달러를 나타났다.
 
필 스트라이블 RJ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션 연구원은 "미 연방전부가 폐쇄될 수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사람들이 금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가격은 중국의 수요증가가 점쳐지는 가운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3% 오른 부셸당 4.546달러로 마감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85% 상승한 부셸당 6.704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69% 상승한 13.216달러를 나타냈다.
 
제이슨 브릿 센트럴스테이트코모디티스 사장은 "중국의 수요증가가 밀 선물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이 밀 수입을 좀더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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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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