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G-20회의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금융시장 기능은 아직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에 참석해 실물경제 침체에 대응한 국제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금융체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 차관보는 3일 "무역ㆍ투자장벽 동결이행을 위한 국제협력 메카니즘 마련 필요성과 금융부문의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금융안정화포럼(FSF)회원국 확대시 고려사항, IMF 제도개선 등 국제금융체제의 개선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IMF는 "현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이라며 자본확충, 부실처리, 신흥국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마련 등 금융안정성 제고와 재정정책의 국제공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신 차관보는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당면한 금융ㆍ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차기 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G-20 금융ㆍ경제정상회의는 3월13일 재무차관회의, 3월14∼15일 재무장관회의를 거쳐 4월2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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