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 식품들의 70% 이상이 허위·과장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3일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 2주간 GS와 CJ 등 5대 TV홈쇼핑에서 판매된 건강기능식품 25개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18개가 허위·과장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디팻다이어트 CLA'와 GS홈쇼핑에서 판매된 '장재식원장의 다이어트 공감' 등 6개 제품은 사전에 심의받지 않았거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확대해서 소개했다는 지적이다.
또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메가믹스31 비타민' 등 5개 제품은 과학적으로 증빙되지 않은 보도 내용을 인용했으며, 농수산홈쇼핑의 '보령 나노 글루코사민' 등 4개 제품은 법에서 금지한 체험기를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할인율을 부풀리는 등 가격을 허위로 광고한 사례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농수산홈쇼핑이 판매한 '종근당 건강오메가' 등 2개 제품은 성분함량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단순히 가격 대비 최다 구성이라고 광고했으며, 현대홈쇼핑에서 방송된 '초이스 클루모사민 포르테' 등 4개 제품은 1병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부풀린 뒤 묶음 단위로 싸게 판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 근거 자료가 없거나, 체험기나 언론 보도내용을 강조하는 광고는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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