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기전망지수, 두달째 '상승'..최대애로는 '내수부진'

입력 : 2013-09-27 오후 2:25:5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320개사를 대상으로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지수(SBHI)가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개월째 연속 상승이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섬유 등 일부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추이(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반대로 그 이하일 경우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낸다.
 
부문별로는 경공업(91.9)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중화학공업(94.8)은 2.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1.6)과 중기업(98.2)이 각각 전월에 비해 3.7포인트, 1.8 포인트 올랐다. 일반제조업(92.4)과 혁신형제조업(96.3) 역시 2.7 포인트, 3.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등 경기변동 항목은 대부분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설비와 재고 등 고용수준은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변동 수준 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100)와 제품재고수준(101.6)은 전월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수준(92.7) 역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해 인력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섬유(97),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3) 등 1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92.3), 음료(93.4)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중소기업 최대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57.9%)'으로 꼽혀 17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역시 관건은 내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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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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