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주식형,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세'

입력 : 2013-09-28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렸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중국 제조업지표 전망치 상회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과 예산 협상의 난항으로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 난행에도 불구하고, 4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내 주식형, 0.51% 상승..채권형도 오름세 지속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0.51%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1.17%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를 1.08%포인트 상회하며 소유형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9%, 0.58%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0.08% 상승했지만, 코스피지수보다 0.01%포인트 하회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9%, 0.18%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0.11%, 0.08%씩 상승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2% 상승했다.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채권시장이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되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장기물이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0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 역시 각각 0.01%, 0.02%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도 0.02% 올랐다.
 
◇해외 주식형, 0.23% 하락..일본펀드 3.25% 기록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3% 하락하며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과 예산 협상의 난항이 계속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일본펀드가 3.2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일본증시가 계속된 상승장에 따른 지수 부담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으로 연일 하락했지만,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GPIF)의 주식 매입이 늘어날 것이란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일본정부의 소비세 인상에 따른 법인세 감면 전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브라질주식펀드도 2.60%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의 최고를 기록해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8월 실업률이 하락하며 소비재주와 부동산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인도주식펀드는 1.55% 상승했다. 센섹스지수가 중앙은행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하락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자동차주와 자본재주를 중심으로 유입됐다. 후반 들어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금융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주식펀드는 0.18% 소폭 상승했다. 메르켈 총리가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면서 긴축안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유로존 9월 PMI 속보치가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을 둘러싼 우려와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겹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미국의 부채협상 난항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1.04%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10월 초 연휴 소비성수기를 앞두고 주택가격 상승과 부동산 규제 조치 발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0.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멀티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각각 0.68%, 0.04%씩 상승했다.
 
반면,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0.55%, 0.49%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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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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