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주식형,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강세'

입력 : 2013-09-07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글로벌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에 외국인 매수세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에 전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펀드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소식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시그널 등으로 전주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2.23% 상승..채권형은 '약세'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2.23%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외국인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으로 구성된 K200인덱스펀드가 2.2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모든 국내 주식형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2.00%, 1.99% 상승했다. 경기 방어주의 특성을 가진 배당주식펀드 역시 1.74% 올랐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1.07%, 0.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0.22%, 0.11%씩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는 0.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증가 등으로 한 주간 약세를 나타냈다.
 
중장기물의 약세로 중기채권펀드가 -0.2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 또한 각각 0.13%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4%의 수익률로 소폭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2.56% 상승..인도펀드 '상승 전환'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56% 상승하며, 전주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프론티어마켓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소유형 기준으로 2주 연속 최저 성과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나, 이번주 강세 전환에 성공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증시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중앙은행의 달러공급 확대 발언으로 인한 루피화 가치 강세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의 호조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또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대책 발표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주식펀드도 2.95% 상승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가 50.1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서비스업 PMI 역시 52.8로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확장세와 정책 기대감이 중국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6%의 성과를 나타냈다. 8월 제조업 PMI가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미국증시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시리아 관련 긴장감이 지속된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럽주식펀드도 0.72% 올랐다. 유럽증시가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항공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반등세를 이끌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 관련 주식에 전체 비중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소비재섹터펀드가 1.70%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1.17%,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0.9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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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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