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1. 은행 8년만에 적자
경기 부진에 따른 대출 부실 증가로 은행들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 4분기에 적자를 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7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2003년 1조9천억 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실적 악화된 이유는 부실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2007년 4조5000억 원에서 작년 9조9000억 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업계는 올해도 마이너스 경제 성장 전망이 우세해 부실 확대로 영업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2. 불황에 中企 워크아웃 급증
경기 불황에 따른 경영난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중소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4분기 은행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중소기업은 671개로 전분기보다 73.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워크아웃 기업은 작년 1분기 126개에서 2분기 245개, 3분기 386개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급증세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 中 경기부양 예산 2차분 26조원 집행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2차분의 대규모 예산집행을 단행했습니다.
중국언론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4분기 천억위안의 예산을 집행했고 이번 음력설 이후 1300억위안(26조원)의 추가예산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이번에 집행하는 추가예산은 민생 개선과 장기적인 국가 발전 업무를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파이낸셜타임스와 회견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KDI "수도권 규제 축소.철폐해야 "
수도권에 부과된 각종 규제를 축소하거나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지역개발정책의 초점은 각 지역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맞추는 것"이라며"수도권에 대한 중복 규제는 축소.철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외국도 인위적 분산정책을 폐기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지방 지역 개발을 유도하기 보다 경쟁력이 있는 수도권을 양성해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옳다는 주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