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 중인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예상치보다 실제 실적이 지속적으로 낮았던 종목을 덜어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9일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1~2분기와 달리 실적 시즌을 앞두고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0.6% 하향 조정됐다"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반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지고 있어 매력도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신뢰도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전망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제 실적이 예상치 대비 자주 낮게 발표됐던 업종과 종목을 덜어내야 한다"며 "기존에 소외됐던 경기 민감 섹터보다 실적 개선세 대비 저평가된 종목과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과 호텔·레저, 정유, 철강, 조선, 가전이 예상치 대비 실제치가 꾸준히 낮았던 업종"이라며 "반면 자동차 부품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빼 먹지 않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