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1. 반도체株, 상승세 주도
첫 번째 소식은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주에 관한 소식입니다.
오늘 양 시장에서 반도체 업황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5%, 하이닉스는 2.4% 오르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세미텍이 상한가, 반도체 장비 제조 판매업체인 테스텍 등은 14%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STS반도체와 네패스신소재가 6%, 메모리앤테스팅이 2.3% 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주들의 강세에 대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이었던 반도체 수급 상황이 독일 키몬다의 파산을 시작으로 수급의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삼성전자 등 업계 1위 업체들의 적자전환은 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4분기에는 업계 1위인 삼성전자 조차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로 전환했지만 지금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적자전환은 메모리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선행지표의 역할을 했다" 며
"삼성전자의 4분기 적자전환은 메모리시장 회복과 삼성전자 주가상승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도체 업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습니다.
2. 현대해상·LIG손보, 씨티그룹 혹평에도↑
두 번째 소식은 씨티그룹이 현대해상화재와 LIG손해보험에 대해 목표가를 하향 낮췄음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해상화재는 1.2% 오른 1만 2050원, LIG손해보험은 2.1% 오른 1만 2100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현대해상화재의 목표가를 2만 7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LIG 손해보험의 목표가를 2만 3000원에서 2만 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씨티그룹의 목표가 하향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보험관련업종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자통법이 시행되면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 등 6개 금융투자업 간에 겸업이 허용되는 등 이들 업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을 비롯한 관련 업종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통법이 시행된다하더라도 자통법과 관련한 인프라 시설이 미비해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 관련사들이 당장의 수혜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나친 기대에 따른 묻지마식 투자는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