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가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1만5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독일 d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멘스는 63억유로를 절감하기 위해 전체 직원 37만명 중 4%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독일에서만 5000명이 감원되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 1만명이 줄어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멘스가 미국의 전기기기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과 스위스에 본사를 둔 발전설비 업체 ABB와 경쟁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대변인은 d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원감축이 꼭 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는 다른 사업으로 전근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1874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회사로 열차, 발전기, 전송 장비, 의료 스캐너 장비 등을 생산하는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