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채권가격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65%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1.43%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 오른 3.72%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됐지만 예산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연방정부는 17년만에 폐쇄됐다.
이에 정부기관의 업무 중단으로 공무원들이 무급휴가에 들어가고 정부가 집계하는 경제지표의 발표는 잠정 연기된다.
다만 정부폐쇄 악재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폐쇄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문가들 평가에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래리 다이어 HSBC 스트레지스트는 "정부 셧다운에 관망세가 작용하고 있다"며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화당은 잠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 양원협의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상원에서 이를 부결해 예산안 논의가 다시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 국채 가격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 0.14%포인트 내린 6.41%, 4.15%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14% 내린 8.94%로 집계됐고,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1%를 기록해 전일보다 0.02% 내렸다.
반면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80%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