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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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예산안 협의 실패..17년만에 폐쇄 - 블룸버그
미국 연방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실패하면서 결국 폐쇄를 맞았습니다. 17년만에 셧다운이 현실화되면서 이날부터 정부기관들의 업무는 중단됩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의원들은 오는 12월15일까지 임시로 예산을 운용할 수 있는 계획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점만 해결할 수 있는 미봉책에 불과해 궁극적인 정부폐쇄 해결책은 아니라는 평갑니다.
전날 상원은 하원에서 가결시킨 오바마케어 1년 연기 잠정예산안을 다시 부결시켰고, 승인 마감기한인 자정 직전까지 이러한 핑퐁게임은 지속됐습니다.
이에 이날부터 80만명의 정부기관 공무원들은 무급휴가에 돌입했으며, 국립공원 등이 모두 문을 닫게됐습니다. 우편과 치안 등 일부 공공서비스는 이전과 같이 진행되지만 국가기관에서 집계하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하나의 의회에서 하나의 당이 정부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이는 그들이 하나의 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셧다운이 지속될수록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과 더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가 경제지표 발표 연기..셧다운 충격 가속화될 수도 - BBC뉴스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국가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8월 건설지출 발표는 잠정 연기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폐쇄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보돕니다.
지난밤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폐쇄가 미국의 경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날 시장조사기관 IHS는 정부폐쇄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하루에 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업과 민간의 소비심리가 악화될 경우 충격은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3주동안의 셧다운은 미국의 분기 GDP 성장률을 0.9% 깎아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건설지출의 발표를 연기했고, 노동부 역시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폐쇄 기간 중에는 경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지도 지표를 발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공개될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의 내용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美 9월 제조업지수 56.2..2년래 최고 - 마켓워치
국가기관이 집계하는 경제지표의 발표는 미뤄졌지만 외부 기관에서는 예정대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2년만에 최고 확장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인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가 56.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55.7과 사전 전망치인 55를 모두 웃도는 결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신규 주문지수는 2.7포인트 하락한 60.5를 기록했지만, 생산지수는 0.2포인트 오른 62.6, 고용지수 역시 2.1포인트 올라 55.4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민간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조사한 같은 기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해 부진한 결과를 내보였습니다.
직전월의 53.1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는데요. 여전히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은 상회하고 있습니다.
애버리 센펠드 CIBC 월드마켓이코노믹스 이노코미스트는 "정부 셧다운이 1~2주 이상 지속된다 하더라도 올해 4분기 경기 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공급관리자협회의 제조업 지표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