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 키스톤XL 송유관의 연내 가동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0.13달러 상승한 배럴 당 103.54달러로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06달러 오른 배럴 당 104.10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25달러 상승한 10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키스톤XL 송유관 남부 구간이 연내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키스톤XL 송유관 운영사인 트렌스캐나다는 이날 "미국 남부 구간의 송유관 건설을 10월 말까지 완료, 연말이면 가동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동을 앞둔 송유관은 약 7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텍사스지역까지 연결돼 있다.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송이 본격화될 경우 오클라호마주 지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50만 배럴 증가한 3억63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