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3369억달러..석달 연속 사상최대

정부 외평채 발행·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 영향

입력 : 2013-10-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고 정부가 지난달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369억2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8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부터 석달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은 측은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 유로화 등의 강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정부가 지난달 10억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전체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112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보다 91억5000만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예치금은 전월보다 33억1000만달러 감소한 148억5000만달러(4.4%)를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국제통화기금 포지션도 5000만달러 줄어든 25억5000만달러(0.8%)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전월보다 4000만달러 늘어난 34억70000만달러(1.0%),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1.4%)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전월과 같았다. 중국이 3조4967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스위스·러시아·대만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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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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