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보의 수출보험 지원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4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의 수출보험 가입실적은 지난달에만 10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7조8000억원에 비해 33%나 급증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난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지원실적은 지난달 230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730억원 대비 210%나 대폭 증가했다.
수출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출보험 가입실적이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수입자 부도 위험이 증가해 수출보험에 가입하고 수출을 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킷시티(Circuit City)와 키몬다(Qimonda)의 파산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심각한 경영난 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수입자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해외수입자의 파산 등으로 수보에 신고된 수출보험 사고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5572억원, 전년 동월 756억원 대비 7.4배 증가했다.
수보 관계자는 "세계경제 회복될 때 우리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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