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수출보험공사 노사는 대졸 초임을 25% 삭감함으로써 신규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졸 초임을 낮춰 고용을 확대하는 ‘일자리 나누기’가 산업계의 주요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 노사가 이를 공식적으로 합의해 추진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보의 이번 합의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호소함으로써 노동조합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실업 해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보는 작년말 임직원의 성과급 일부 반납분을 재원으로 청년인턴제 선발인원을 2배이상 확대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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