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출시 몇달만에 구형이 되버린 갤럭시S4 LTE가 결국 17만원이라는 초저가에 팔리면서 과잉보조금 논란이 일고 있다.
출고가 89만9800원에 판매되던 갤럭시S4 LTE는 지난 주말부터 17만원, 심지어 5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불과 몇일 전까지 제값주고 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작년 10월 '17만원 갤럭시S3'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3사가 순환 영업정지를 받았음에도 1년후 똑같은 사태가 재연되고 있어 통신사들이 규제당국의 단속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하이마트는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훌쩍 넘는 70만원 가까운 금액을 지원하면서 갤럭시S4 LTE 모델을 할부원금 17만원에 급처분해 온라인과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시장 과열양상을 초래했다.
17만원 갤럭시S4의 등장은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갤럭시노트3 출시와 갤럭시S4 LTE-A 상용화를 앞두고 재고떨이 성격이 강하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는 즉각 하이마트의 차별적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방통위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면서 판매하는 대리점만 손해를 보고 있다"며 "과징금을 받을 줄 알면서도 불법보조금을 과하게 줘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방통위가 일을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반증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