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추가 항공기를 도입하며 네트워크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LCC를 이용하는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발맞춰 항공사 역시 새로운 노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항공기와 승무원 등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국내 LCC들이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외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각 항공사)
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달 초 보잉737-800 기종을 추가로 도입해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도입된 항공기를 국내 항공사 중 평균 탑승률 1위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과 오는 12월에 취항하는 일본 온천도시 사가현, 신규 노선 개설 예정인 중국지역 정기편에 추가 투입해 국내외 노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6호기 도입을 통한 노선확장으로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에어 역시 지난 9월 11번째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항공기는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과 괌, 방콕 등 기존 국제선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진에어는 동남아 노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방콕과 비엔티안, 세부, 클락 등 4개 도시에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태국 치앙마이에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국내 LCC 중 동남아에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이미 추가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일찌감치 동계스케줄을 확정하고 국내외 노선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방사능 문제 등으로 일본노선이 침체를 겪고 있고 중국 역시 부정기편이 많아 동북아 노선은 힘든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동남아 노선과 국내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