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4%,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 2013-10-08 오전 10:52:5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98.4%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50%)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24~27일 채권을 보유한 92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국내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으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에 대한 관망세로 10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0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3.9로 전월(91.6)보다 2.3p 상승,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달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72.4로 조사돼 전달(93.7)보다 21.3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48.0%(전월 60.3%)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9.8%로 나타났다.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금투협은 "미국의 예산안 처리 갈등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금리하락 유인으로 작용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과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4%(전월 81.7%)가 보합(1056원~1091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92.9)보다 8.7p 상승한 101.6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물가와 관련 응답자의 82.9%는 보합세(1.14~1.46%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87.3)보다 3.8p 상승한 91.1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에 비해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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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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