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증권업계가 아직 기업공개(IPO)조차 하지 않은 트위터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놓는 한편 IPO 이후 1년 이내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방은행 선트러스트은행의 계열사 선트러스트 로빈스험프리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펙은 7일(현지시각) 처음으로 트위터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기면서 "IPO시 트위터의 주가는 주당 28~30달러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이내에 50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기업공개는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증하고 있는 광고수익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광고 판매를 시작한 트위터는 광고 판매 이후 첫 6개월간 총 이익의 87%를 광고에서 벌어들인 바 있다.
또 트위터는 지난달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인 모펍(MoPub)과 소셜TV분석 서비스업체인 트렌더(Trendrr) 등을 인수하며 광고부문을 강화했다.
로버트 팩은 "트위터의 가장 큰 성과는 '앰플리파이(Amplify)'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TV광고 시장을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앰플리파이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트윗 내용을 분석해 동영상 광고를 포스팅하는 광고 시스템이다.
그는 또 "전자상거래(E-commerce)와 모바일앱은 트위터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또다른 부분"이라며 "트위터의 사용자 4분의3은 모바일 사용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