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재청은 숭례문에 대해 이달부터 약 2년 간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종합 점검 대상은 전통방식으로 복구된 숭례문 문루와 좌우 성곽이다. 이번 점검 계획은 지난해 12월 10일 전통 단청 시채 완료 후 최근 일부 서까래에서 단청이 벗겨진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문루 지붕이 무너져 내리며 2층부에 크게 피해를 입자 5년 여에 걸친 복구 작업을 거친 후 올해 5월 4일 준공됐다. 문화재청은 복구 당시 전통 단청안료와 아교, 전통 수제 기와, 전통 방식으로 가공된 철물을 사용한 바 있다.
이번 종합 점검은 관련 전문가를 구성해 분기별로 시행된다. 단청과 기와공사 이외에 목공사, 석공사, 철물 등 숭례문 전반에 대한 점검도 이뤄지며 그 결과는 추후 전통 기법을 이용한 문화재 수리정책에 반영된다. 또 훼손된 단청은 관계전문가로 정밀 조사해 원인을 규명한 후 합당한 수리 방식을 결정해 수리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전통 기법에 대한 종합 점검 이외에도 2016년 준공 예정인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전통 기법의 수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