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은 화재로 무료 급식시설 등 건물 일부가 소실된 서울 구로구 외국인 노동자 복지시설 '지구촌사랑나눔'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지구촌사랑나눔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급식, 의료시설, 쉼터 등 편의를 제공해 왔다. 그러다 방화로 2억원 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김창기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국 땅 외국인 노동자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온 지구촌사랑나눔에 불의의 화재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시설이 복구돼 이전의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직원들의 급여 1%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SOS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정옥성 경감, 가구 전시장 화재진압 시 순직한 한상윤 소방관,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 등의 유가족들에게도 이 기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