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블랙베리가 14일(현지시간) 고객과 파트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재정적 안정성을 알리는 공개서한을 작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전세계 9개국 30여개 매체에 공개서한을 발행하며 "블랙베리가 변화를 맞고 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우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최근 대규모 해고와 전체 혹은 분리매각 방침 등이 정해지며 회사가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왔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던 블랙베리는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폰의 약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블랙베리10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Z10과 Q10의 판매도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지난달에 전체 직원의 3분의1 가량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블랙베리 트위터)
프랭크 볼벤 블랙베리 마케팅담당 이사는 "최근 블랙베리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며 많은 잡음과 혼란이 생겼다"며 "고객들에게 블랙베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만한 많은 현금이 있고 빚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회사의 수익기반을 변화시키는 힘든 과정에 있지만 이는 블랙베리의 재정 건전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공개됐으며 15일자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이상 미국 언론), 글로브와 내셔널포스트(이상 캐나다 언론) 등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