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의 모습.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개막 이후 원주 동부(12일, 홈)와 서울 삼성(13일, 원정)에게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졌다. 동부에게 62-79로 졌고 삼성에게는 78-88로 무너졌다.
당초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으나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는 평가다.
부상이 인삼공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공수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양희종이 발목 수술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후 무릎 수술을 받은 김일두도 아직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골밑 파수꾼' 오세근은 지난 시즌을 전부 재활에 쏟고 복귀했지만 몸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다.
특히 포인트가드 김태술의 부상이 뼈아프다. 팀 전술의 주축인 김태술은 시즌 직전 연습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달 말이나 돼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의 공백은 김윤태와 이원대가 메우고 있지만 경기 결과는 좋지 못하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부분이 제일 큰 고민"이라며 "초반에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돌아올 때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인삼공사 앞에는 힘든 원정길이 기다리고 있다. 인삼공사는 오는 16일 부산 KT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18일에는 전주에서 KCC와 만난다.
1승1패를 기록중인 KT는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과 새로 영입한 외국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의 조합이 빛을 발하고 있다. KCC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