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80.63포인트(0.92%) 오른 8804.4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전일보다 41.46포인트(0.64%) 상승한 6549.11로,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33.06포인트(0.78%) 뛴 4256.0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상한 증액 협상에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상원 여야 지도부는 협상을 통해 채무한도 증액과 정부 폐쇄(셧다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합의안을 마련하고 오는 15~16일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 역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독일 민간연구소 ZEW가 집계하는 10월 투자자 신뢰지수는 52.8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및 예상치 49.6을 뛰어넘는 것으로 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2.7% 상승해 예상치 2.6% 상승을 웃돌았다. 영국 CPI가 또 다시 영란은행(BOE)의 목표치 2.0%를 상회하면서 물가부담을 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인 코메르츠뱅크(3.04%), 도이치뱅크(1.35%) 등과 광산주 리오틴토(4.28%), 앵글로아메리칸(2.99%), BHP빌리턴(1.43%) 등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휴대전화 회사 블랙베리가 실적 부진으로 매각설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0.03% 올랐지만,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부사장으로 이직한다는 소식에 8% 가까이 급락했다.
버버리는 새로운 CEO에 크리스토퍼 베일리 현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를 지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