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피치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치는 현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한 상태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대립이 장기화된다면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등 국가 신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무모한 대립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미국에 대한 등급 전망은 사안의 시급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1년 8월에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에 따라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