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
▶상원 초당적 합의 성공..주가 견인
· 하원, 존 베이너 주도 빠른 표결 도울 것
· 워렌 버핏 "주식시장 투자 적기"
▶베이지북 발표, 완만한 성장 지속
· 12개 중 4개지역, 성장세 둔화됐다
· 소비 증가, 부동산 회복세
▶실적 발표 지속..금융주 강세
·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개선 흐름
· 금융주 동반 강세
문득 달력을 보면 2013년도 거의 다 지나갔음을 깨닫습니다. 2013년 지금까지 주식시장 성적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23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지금까지 S&P500에 편입된 회사 500개 중 443개 회사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436개가 상승세를 보였던 1997년보다도 더 좋은 성적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하룹니다. 정치권의 합의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폐쇄를 끝내기 위한 초당적 합의가 드디어 상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내년 1월15일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예산안으로 정부 지출을 승인하고 2월7일까지 부채상한을 높이는 안입니다.
하원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는 절차가 남긴 했지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주도로 빠른 속도로 무난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의 협상 난항으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은 "지금 주식을 사는 것은 최적의 선택"이라면서 "의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주식을 사는 게 실수라고 단언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지북이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분석결과를 종합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기동향 보고서로, 보고서 페이지가 베이지 색이라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 베이지북도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는데요.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시카고, 캔자스시티 이 4개 지역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고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대부분 그랬듯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갑니다.
소비가 자동차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소매업체들은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이날 따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의 10월 체감 경기는 4개월 최저치를 기록해 낙관만 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의 악재가 주가를 끌어내리기 쉽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올해 S&P500에 편입된 500개 회사 중 400개를 넘는 회사가 주가가 상승흐름 보여왔습니다. 1997년 이래로 최고 수준인데요.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이렇게 기업 주가를 지탱해주는 힘은 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금융주가 특히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는데,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주당으로는 20센트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이 3억4000만달러나 증가한 것이구요. 주당 수익을 거의 올리지 못했던 작년과 대비해서 큰 개선세를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뉴욕멜론도 4분기 수입이 35% 늘었다고 밝혔고 자산업체 블랙락도 3분기 수익이 14% 증가했다는 소식을 밝히는 등 실적이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모건스탠리나 JP모건등도 강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키워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