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컴퓨터 제조기업 IBM이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순이익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액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IBM은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3.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3.62달러와 시장 전망치 주당 3.96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 감소한 237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사전 전망치인 247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운영 마진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주당 순이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액이 감소한 모습"이라며 "하드웨어 부문과 신흥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둔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은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6.89달러에 못미치는 주당 16.25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IBM은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5.81% 내린 175.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