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바이 코리아' 지속된다..관심은 중국으로

입력 : 2013-10-17 오전 8:06:3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디폴트 우려는 한시름 놓게 됐다. 34거래일째 기록적으로 지속 중인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18일 발표될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17일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중국 모멘텀에 집중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그동안 사들였던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원화 강세 흐름에 맞춰 이제는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화학 업종 호재 복습
 
2분기 이후 유럽, 중국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면서 화학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중국의 수출 증가 기대감이 아시아 지역 화학 업종 반등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렇듯 유럽 경기 회복에 기인한 석유화학 사이클 상승 가능성이 화학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해묵은 호재들이라 가격에 기반영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투자증권-중국 경제의 점진적 회복 기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중국 3분기 GDP 결과에 따라 재차 시험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높은 7.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1월 18기 3중 전회를 앞두고 다양한 개혁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중국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수 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경착륙 우려를 충분히 덜어낼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매크로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매크로 모멘텀이 3, 4분기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 소재, 자본재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하나대투증권-내수주에 주목
 
한국 내수 출하의 상대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화 강세 흐름도 내수주 성과에 긍정적이다. 내수 업종 중 은행과 소매 업종은 타 업종 대비 절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동종 업종과 비교해도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위치에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때 과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호조세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내수 업종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영증권-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증시의 차별화 포인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구애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 개인의 매매 패턴과 다른 모습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의 2100포인트에서 21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 일단 심리지표보다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의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이 양호하다. 또 주가와 매크로 간 괴리도가 높지 않다. 한국 지수의 상대적 안정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충분히 할인된 한국 증시의 할인율, 과거 경험치 하단에서 반등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추가 지수 상승을 기대한다.
 
◇삼성증권-주도주의 역사에 답이 있다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과 중국 경기가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강해졌고, 신흥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매력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 중심의 장세가 지속된다면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나타난 주도주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IT, 자동차, 조선, 화학 등 대형 경기 민감주와 모바일 생태계 관련주,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2차 전지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섹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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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