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지역난방공사(071320)에 대해 배당투자매력은 있지만 이익정체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렵다며 목표주가 6만6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2% 늘어난 4311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세서스인 185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는 열과 전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3분기는 일년 중 난방수요가 가장 적은 시기라 영업수지는 전기판매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며 "작년부터 원전이 자주 정지되면서 3분기 전기판매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발전기 가동에 투입되는 LNG 구입단가가 2.7% 낮아진 것에 비해 판매단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작년에 원전 고장 등으로 영업이익 2437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24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2년 연속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내는 것이지만 성장 관점에서 보면 올해부터 이익 정체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순이익이 줄어드는 영향 때문에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