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10월 개통한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구청역 연장구간 전동차량 고장이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구청역 연장구간에서 발생한 전동차량 고장건수가 14건이나 됐다. 이 가운데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제동장치'와 '출입문장치' 고장은 11건(78.6%)을 차지했다.
장암역과 온수역을 오가는 7호선 구간, 총 504량의 전동차(1·2차분)에서 최근 5년간 5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고장발생 비율을 기록한 셈이다. 보통 전동차 1량 당 사고발생 비율은 1차분 14.0%, 2차분 8.4%, 3차분 25.0%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차량 인수 시, 수행하는 인수검사 지적사항과 요구사항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도시철도공사는 7호선 연장구간에 전동차량 1호~6호편성 48량은 운행 중이며, 7호편성 8량은 부품전용 등으로 방치돼 있다. 도시철도공사가 차량 인수시 수행하는 인수검사 지적사항과 개선 요구사항으로 약 50건이 산재돼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며 "서울시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결함을 적극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