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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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둔 10월 경제지표 ‘주목’
· 22일 고용보고서 발표
· 소비자 물가지수도 주목
▶향후 2주간 260개사 실적 발표
· 구글 주가 1000달러 돌파
· 실적발표기업 72% ‘어닝 서프라이즈’
▶테이퍼링 연기가능성 ‘증가’
· 블랙락, 핌코 → '테이퍼링 연기해야'
· 찰스 에반스 ‘QE 축소 아직은 이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미국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다른자산보다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나스닥지수는 1% 넘게 급등을 했고 다른 두 지수도 상승세로 마감지었습니다. 16일간의 정부 폐쇄가 일시적으로 끝나고 이제 다시 경제지표부터 속속 발표될 예정인데요. 이 내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22일 발표됩니다. 당초 이 지표는 지난 4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정부 폐쇄로 미뤄졌었는데요.
30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물가 인상에 연동시키는 생활비 조정이 자료로 쓰입니다. 11월 1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10월 고용보고서는 8일로 발표가 늦춰졌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260개가 넘는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닝시즌의 핵심기간이 이번주부터 시작됩니다.
구글은 사상 최초로 1000달러를 넘어선 하루였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을 통해 29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전한 후 14% 급등세 보였습니다. 주당으로 따지면 8.75달러를 벌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87개 중 72%가 전문가 예상을 뛰어 넘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 주당 45.82달러를 벌어들였다면 올해는 평균적으로 주당 107.9달러를 벌어들였다는 통계도 있고 20개 대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하루 평균 1.2% 상승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핌코 CEO 엘 에리언은 연준의 각 은행장들이 이번 정부 폐쇄가 미국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이 이번 10월 회의를 통해 시작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연준 총재인 찰스 에반스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테이퍼링은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S&P500지수는 지난 1주일간 4.7% 상승했고 이는 지난 2011년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또 지난 4년반동안 이 지수가 156% 상승했는데 2차 세계대전 이래 최고 상승폭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급작스럽게 줄이는 재정절벽이나 부채한도를 상한하는 문제로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된 것이나 연준의 테이퍼링 같은 불안요인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해 온 미국 증시, 4분기 전망이 정부 폐쇄의 영향으로 어둡긴 하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은 상황인데요. 이번주에는 어닝시즌과 경제지표 발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 지 기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