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숀 에반스. (사진제공=KBL)
[안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상범(44) 감독이 소속팀 외국인 선수 숀 에반스(25)를 거듭 칭찬했다.
이상범 감독은 "에반스는 화려함은 없지만 지키는 농구를 할 줄 안다"면서 "지난번부터 계속 말씀드리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울산 모비스전에서 85-81로 이긴 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에반스는 2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5연패 뒤 첫 1승에 기여했다.
개막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일부에서는 그의 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그런 주장들을 일축했다.
이 감독은 에반스의 강점을 수비에서 찾았다. 그는 "에반스는 오세근과 같이 서면 더블팀 없이 홀로 수비가 가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수비력이 강해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오세근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게 이 감독의 분석이다.
이상범 감독은 에반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언급했다. 이 감독은 "에반스에게는 많은 득점 보다는 항상 10~15점 정도의 역할을 얘기했다"며 공격 보다 수비에서 많은 주문을 했음을 밝혔다.
다만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에반스가 못할 수도 있는데 그건 높낮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조금씩 더 맞춰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에반스를 1라운드 7순위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