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부진·중국발 우려 등에 하락

입력 : 2013-10-24 오전 1:20: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1.18포인트(0.32%) 내린 6674.4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34.77포인트(0.81%) 하락한 4260.66에, 독일의 DAX30 지수 역시 전날보다 27.60포인트(0.31%) 밀린 8919.66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대내외 악재에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중국발 자금경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도 시장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프랑스텔레콤(오렌지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4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같은기간 세계적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역시 1억4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프 호크 알파워트파이에르핸들스 트레이더는 "오렌지텔레콤의 실망스런 실적이 전반적인 통신주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실시될 스트레스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은행들을 파산 처리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한 결과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마이너스(-) 14.5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14.4에서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부담감으로 도이치뱅크(-2.18%), 코메르츠뱅크(-4.10%),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2.74%) 등 은행주와 포르쉐(-1.39%), 폭스바겐(-1.07%) 등 자동차주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오렌지텔레콤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역시 실적 부진에 모두 5% 넘는 낙폭을 기록했지만, 자동차 회사 푸조는 3분기 매출 감소 소식에도 4%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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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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