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일류브랜드 이미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올 하반기를 책임질 프리미엄 대형세단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에 있는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 및 현대차 판매현황 등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시장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이 현재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응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격려한 뒤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 모델은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고 자부했다.
특히 그는 “제네시스 모델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내놓는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작인 1세대 제네시스가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도약시켰던 전례에 대한 기쁨도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출시 첫 해인 2008년, 6개월만에 6000대가 넘게 판매된 데 이어 우리나라 자동차로는 최초로 2009년 1월 북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초반 돌풍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2009년 1만3604대, 2010년 1만6448대 등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며, 미국 진출 5년여 만에 1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