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지난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POSCO(005490)를 177억원 순매수했다. 매수 상위리스트 1위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 덕분이다. 우리투자증권은 POSCO의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635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대비 43.6% 늘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도 1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이 호재였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6860억1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98억원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는 중국에서 계정보류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게임 ‘블레이드&소울’이 성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메디톡스(086900)를 35억원어치 매수했다. 4분기 이후 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 덕이었다. 키움증권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급증한 85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 9월말 알러간사와 차세대메디톡신 글로벌 판권제휴에 따른 계약금 6500만달러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론(091700)도 매수상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가 우려되긴 하지만 파트론의 경우 주력제품의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증권사 평가가 매수요인이었다. 교보증권은 지문인식센서 탑재 시작과 함께 추가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러브콜은 2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호재 요인은 다양했다. 삼성전자의 조명용 LED 제품이 미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성 프로그램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이 첫번째 요인이었다. 3분기에 분기당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경신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는 3분기에 88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5.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015760)에도 외국인 자금 93억원이 들어왔다. 단기적으로 정부의 전기소비 억제 정책으로 인한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유였다.
호텔신라(008770)는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면세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 상위에 올랐다.
코스닥에선
에스에프에이(056190)가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며 매수 상위에 올랐다.
성우하이텍(015750)도 32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증가와 해외 공장 생산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20만4169주, 3031억원이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612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3D프린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를 끌어 올린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 : 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