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586억원..'나홀로 성장'(종합)

입력 : 2013-11-01 오전 11:30:2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3분기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주요 트레이딩 품목 수출이 급감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원분야 부진 등 악재 속에서도 내수를 기반으로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사업부 구조조정 및 자산 클린화가 4분기 마무리 되면서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평가다.  
 
SK네트웍스는 1일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6조7482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내수를 기반으로 한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통신사업의 고객접점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주유소 복합화, 셀프주유소 확대 등 주력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왔다.
 
주유소 및 경정비 사업인 E&C부문의 경우 지난 6월 수입 경유 관세 면제 혜택 중지에 따른 유류 판매 점유율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도왔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호텔 면세점을 확장하면서 워커힐 호텔도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휴대폰 판매 사업인 IM부문은 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 감소 영향으로 LTE-A 및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부진했던 점과 패션부문의 재고평가 방식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 발생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인 노블社와 공동으로 호주의 석탄기업 '코카투'의 경영권 공동 인수를 추진, 선진 자원개발 역량과 핵심자산 확보를 통해 자원사업 분야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비즈니스 모델 개선 및 자산 효율화 등 내실경영 가속화를 통해 내수 위주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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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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