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에 내정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1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감사원장에 내정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60·사법연수원 12기)이 1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법원장 퇴임식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5일 두 달째 공석이던 감사원장 자리에 황 원장을 후보로 지명했으며, 대법원은 전날 황 원장의 의원면직 신청을 오는 2일자로 받아들였다.
이날 황 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4월 취임식 때 법원장으로서 '전문 역량 강화, 피고인의 인권 보호와 적정한 양형, 신속하면서도 적정한 재판' 등을 언급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세계은행이 '상사분쟁 해결과 관련한 사법시스템의 효율성'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89개국 가운데 3년 연속 2위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던데, 우리 법원이 우수한 사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85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거친 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취임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두고 있다.